10년 경력을 설계하는 방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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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10년을 한 가지 일에만 몰두 할 수 있는지 물어보실 것 같습니다. 3년이 지나면 대개 흥미를 잃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으니까요. 맞습니다! 적어도 3년에 한번씩 직무를 바꾸거나 회사를 옮기면서 과거의 컴포트(Comfort) 존을 벗어날 필요가 있지요. 하지만, 장기적으로 연속적인 맥락(Context)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.

그 후 생업과 함께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리라 결심했습니다. 나름 터득한 노하우가 바로 1-3-3-3 원칙인데요. 눈치 채셨겠지만, 10년 중 3년에 한번씩 전술적인 변화를 두는 것입니다. 바로 회사와 일이 나에게 맞는지 관찰하기(1년), 내외부의 신뢰 쌓기 (3년), 질적 변화 만들기 (3년), 근본적 변화 만들기(3년)를 고민하는 것입니다.

관찰하기(1년) – 새 회사에 가서 첫 일년이 매우 중요합니다. 갑자기 의욕에 앞서서 너무 앞서 나가면 안됩니다. 거기에서는 여러분을 믿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인데요. … 어떤 일을 적어도 1년은 해봐야만 업의 본질을 알 수 있습니다. 조급해 하지 말고, 회사의 철학과 문화와 내가 잘 맞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죠. (아니면 빨리 때려치워야 합니다. 사람과 회사는 고쳐쓰는 거 아닙니다.)

신뢰 쌓아가기(3년) – 회사가 나와 잘 맞다면, 천천히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. 내외부 모두의 신뢰를 얻는 일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(적어도 3년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.)

질적 변화 만들기(3년) – 신뢰가 어느 정도 쌓이자 내실에 집중하는 질적 변화에 매진했는데요. 새로운 일은 일단 작은 성과를 축적하면서 내실을 다져야죠.

근본적 변화 만들기(3년) – 오픈 API가 외부 생태계의 질적 변화는 가져왔지만, 회사 내에서 근본적 변화를 만들기는 어렵더라구요. 그 이후, 이를 회사에 뿌리는 내리는데 집중을 했습니다

어떤 일으든 먼저 관찰하고, 신뢰를 쌓고, 본질을 바꾸고, 근본적인 변화를 만드는 단계를 가지면 좋습니다. 사실 제가 말한 10년은 예를 든 것 뿐입니다. 저처럼 10년에 걸쳐 1년, 3년, 3년, 3년일 수도 있고, 몇 개월에서 수년안의 짧은 주기로 한다해도 괜찮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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